-



슬기 학원 선생님은

하루 한번씩 

사진과 문자를 보내주신다. 


아이들이 영어듣기 시험을 보고 있는 풍경이라며 보내주신 사진이다. 



(이 안에 슬기 있음 ㅎㅎ) 


어제는 이과에서 문과로 전과한 슬기의 사회탐구 과목을 정하는 것과 관련하여 면담을 하였는데 

면담하면서 둘이 찍은 셀카 사진도 보내주시고 간단한 소감도 문자로 보내주셨다. 

영 선생님이 정겹다. 


조회하면서 

자신의 호가 '백구'인 이유를 설명하셨는데 

일백 백에 구할 구라 하셨단다. 

많은 이를 구한다. 

그런데 한 학부모가 '백수'라고 지칭하는 바람에 매우 당황하셨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아이들이 빵터졌다고 한다. 

슬기는 고개를 묻고 전혀 모르는 일인척 했다고 한다. 


잠을 많이 자는 슬기가 

잠 자는 시간이 대폭 줄었다. 

수능 이후 내내 놀다가 생활 리듬을 찾으려니 힘든 것 같다. 

좁은 교실에서 하루 종일 바깥 공기 마실 시간도 변변히 없이 공부만 하는 생활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니 안쓰럽다. 

슬기를 생각하면 마음이 짠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에는 마음이 영 짠하다. 

내가 일하는 회사 가까운 곳에 학원이 있으니 더 그렇다. 


그래도 시간은 간다. 

아쉽고 힘들고 버거워도 

인생은 그렇게 가고 있다.


나도 오늘 하루하루를 잘 살아야지.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트랙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URL을 배껴둬서 트랙백을 보낼 수 있습니다

다른 카테고리의 글 목록

Season 3 - Restart from 2016/나는 슬기엄마 카테고리의 포스트를 톺아봅니다